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첨단산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집중한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는 3일 주요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외국인투자기업대표들이 참석한 외투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2021년도 외국인투자유치 정책방향으로 외국인투자 플러스 전환과 선순환 구조 외국인 투자환경 마련하는 것을 핵심 외투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유 본부장은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208억달러로 6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국내 매출 10.8%, 고용 5.6%, 수출 18.6%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도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자동차, 이차전지 등 신산업과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 대한 외국인투자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유 본부장은 올해 외투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한국판 뉴딜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맞춰 핵심기술과 인력을 갖춘 외투기업과 상생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효과와 경제유발효과가 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산업을 첨단투자지구에 유치해 우리나라를 첨단기업들의 세계공장으로 전화하는데 힘을 보탠다.
또 연구·개발(R&D) 분야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외투기업에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외국인 투자기업과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음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가칭)'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경제 활력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 각국 기업들과 연대·협력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면서 “외투기업인들의 적극적 투자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