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특허등록 14년 연속 2위...LG전자 등 7개 기업 40위 내 기록

지식재산硏, 美 특허등록 분석
삼성전자, 14년 동안 2위 자리 지켜
LG전자 7위·삼성디스플레이 16위
디지털 기술 분야 특허활동 활발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를 비롯한 7개 기업은 40위 내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내 모두 35만2013건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1위 IBM 9130건, 2위 삼성전자 6415건, 3위 Canon 3225건 등 순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美 특허등록 14년 연속 2위...LG전자 등 7개 기업 40위 내 기록

삼성전자는 전년도 6469건보다 소폭 줄었지만 미국 특허등록 부동의 1위인 IBM에 이어 14년 연속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40위 내 특허권을 획득한 한국 기업은 LG전자 2831건(7위), 삼성디스플레이 1902건(16위), 현대자동차 1464건(20위), 기아자동차 1323건(24위), LG디스플레이 989건(34위), LG화학 947건(37위), SK하이닉스 930건(40위) 등 7개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삼성디스플레이(17위→16위), 기아자동차(41위→24위), LG디스플레이(43위→34위), SK하이닉스(47위→40위) 등 순위가 껑충 올라섰다.

또 LG화학은 전년도 50위에서 37위로 올라서며 40위권 내로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출원 건수는 41만3176건으로 전년도 39만4349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반면 등록 건수는 소폭 감소(-0.68%)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의한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등록 탑10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변동이 있던 기업은 대만 반도체 제조기업 TSMC(특허건수 22% 증가)와 미국 애플(12% 증가), 화웨이(14% 증가) 등이다.

이유리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독일 기업 특허등록 건수가 감소한 반면 한국과 중국 등 특허등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디지털 정보 처리와 전송 등 디지털 기술 분야 특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밖에 있던 한국 기업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