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디지털 통상 전략 TF' 구성

민관 합동 '디지털 통상 전략 TF' 구성

민관 합동 '디지털 통상 전략 TF'가 출범했다. TF는 디지털 교역 등 통상규범 협상 과정에 산업계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디지털 관련 기관·협회와 '디지털 통상 전략 TF'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이익을 반영할 규범 발굴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 및 통상 규범 수용에 따른 산업별 기대 효과 분석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국제 협력 사업 발굴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부가 WTO 전자상거래 협상, 한국-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 협정 및 가입을 검토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우리나라 디지털 통상협상 동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디지털 기업 통상 대응 현황과 관련 의견을 개진했다. TF는 속도감 있는 논의를 위해 산업 분야별 소그룹을 구성하고 소그룹별 논의 결과를 향후 디지털 통상 협력과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디지털 분야 혁신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통상정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디지털 협정이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국내 산업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앞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통상규범 협상에 긴밀히 대응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범 제정이 필수”라며 “TF 회의를 계기로 민관이 모두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가 디지털 통상협상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명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우리나라 영화, 음악, 게임 등 콘텐츠디지털 통상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관계부처,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K-콘텐츠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시장 진출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 통상 전략을 수립해 문화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