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디지털뉴딜 국제표준 개발에 130억원 투자

국가기술표준원이 '디지털뉴딜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13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다.

국표원은 8일 2021년도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표기력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국표원, 디지털뉴딜 국제표준 개발에 130억원 투자

해당 사업은 △비대면 서비스 및 4차산업 핵심기술 국제표준개발 집중 지원 △K-방역모델 국제표준개발 지속 지원 △식약처·환경부 등 범부처 국제표준화활동 강화 등에 중점을 둔다.

표기력 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와 사실상 표준화기구(IEEE 등)에 국제표준을 등록하는 표준연구개발과 표준인력양성, 인증방안연구 등 표준화 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R&D 사업이다.

국표원은 작년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4차산업 핵심기술과 소재·부품·장비 등에 총 335억원(추경 30억원 포함)을 투자했다. 39개 국제표준 신규제안(NP)이 채택됐다. 또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표준개발에도 착수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374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130억원을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뉴딜 핵심 분야인 비대면 의료·유통·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와 4차산업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과 이를 위한 표준화 활동 기반조성에 94억원(54개 과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부장 및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표준개발에 9억원(7개 과제), 5억원(4개 과제)을 각각 지원한다. K-방역모델 및 관련 헬스케어 분야 국제표준개발도 4~5년 걸리는 국제표준 제정 시까지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표원은 국제 표준 활동 지원 사업으로 주요 선진국과 표준화 협력 및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을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표기력 사업 국제표준개발 추진으로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을 도모하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등 부처 간 표준화 협력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앞으로 범부처 표준화 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