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업계최초로 연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넥슨 2020년 매출은 3조 1306억원(2903억 2400만엔)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1907억원(1114억 5000만엔), 순이익은 6006억원(562억 2000만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1% 감소했다. 미국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 및 이연 법인세 인식 영향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8%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7092억원(664억 엔)을, 영업이익은 1665억 원(15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45% 증가한 수치다. 298억엔(318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역시 미국달러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과 이연법인세 인식 영향이다.
작년 넥슨 모바일게임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성장한 1조 371억원(971억엔)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33%까지 확대됐다. 2019년 출시 후 장기 흥행 중인 'V4'를 비롯해 '바람의나라:연', '피파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 흥행에 기인한다.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 역시 지난해에 이어 견고한 실적을 지속했다. 지난해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과 글로벌 전역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 지역에서 전년동기대비 98%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도 각각 134%, 85%의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에도 탄탄한 라이브 게임 지속 성장과 IP 확장, 신작 장르 다변화, 그리고 인재 영입을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