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박영선, 김진애에 승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17일 단일화에 성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17일 단일화에 성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박 후보가 최종 범여권 후보로 단일화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6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여론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권리당원,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당원투표 결과 50%, 일반 유권자인 서울시민 투표 결과 50%를 각각 반영했다. 여론조사 결과의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1차 단일화를 진행했다. 이후 이날 열린민주당과 2차 범여권 단일화를 마쳤다.

박 후보는 “그동안 함께 단일화 레이스를 펼친 김 후보에게 감사하고 매우 유쾌한 단일화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4·7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이제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씩씩하게 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저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단일화 룰을 제안했다”며 “이제 씩씩하게 이기자.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같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자”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