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2월 수상작]아이리시스 '리보크바이오'

[신SW상품대상 1·2월 수상작]아이리시스 '리보크바이오'

아이리시스(대표 한승은)의 '리보크바이오(RevokeBIO)'는 다중 생체인식기반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어록은 비밀번호 또는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제품화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기억하거나 지문을 인식시켜야 도어록을 개폐할 수 있다. 비밀번호나 생체정보는 장치에 저장해 사용하게 된다.

아이리시스 리보크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도어록은 사용자가 도어록에 접근 했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즉시 문이 열리도록 구현이 가능하다. 안경, 선글라스,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즉시 인식해 문이 열리도록 개발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알고리즘 적합성을 검증 받았다.

리보크바이오는 사용자 생체정보를 직접저장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해킹 등에 의한 생체정보 노출을 차단 했다. 첨단기술 적용뿐 아니라 AA사이즈 배터리를 사용해 10개월 이상 사용이 지속되도록 개발됐다.

리보크바이오는 두 눈의 홍채를 활용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다양한 생체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로 확장이 가능하다.

제품은 세 부분으로 나눠 구성된다. 스마트폰, 출입통제기 등 클라이언트 다비이스(기기)에는 IR 카메라 모듈이 있고 홍채 코드 축출과 코딩이론을 활용해 비밀키를 생성한다. 생성된 비밀키를 활용해 두 번째 홍채를 이용해 폐기 가능 템플릿을 최종 생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웹서버에서는 등록과 인증·식별을 수행하고 데이터베이스와 통신을 진행하는 등 플랫폼에 독립적이다. 데이터베이스는 폐기 가능하며 템플릿을 저장·관리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iOS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제품 군에서 사용되도록 차기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홍채뿐 아니라 얼굴, 지문 등 다른 생체 정보 사용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
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

-제품 개발 배경은.

기존 생체정보 저장과 인증·식별 방식은 주로 서버 관리자만 알고 있는 비밀 키를 사용했다. AES와 같은 블록암호를 사용해 개인 생체 정보를 암호화를 해 놓고 필요시 비밀 키로 복호화하해 등록된 개인 생체 정보로 인증 또는 개인 식별을 수행한다. 하지만 서버 해킹으로 비밀 키가 유출 되거나 인증을 수행하는 동안 개인 생체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

리보크바이오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한 제품이다. 생체 정보 보안·폐기 가능 템플릿 생성 방법을 사용한다. 인식률과 오류율 변화가 없어 인식률 감소 또는 에러율 증가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리보크바이오 제품의 설계 논리와 구현 결과가 최근 보안 분야 국제 A급(CoreRanking) 저널인 IEEE TIFS에 '퍼지추출기·비트단위 암호화 기법기반 폐지가능 다중 생체인식 보안 접근법' 주제로 채택됐다.

-제품 영업과 마케팅 전략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생체인식기술 개발에만 전념했다. 알고리즘 원천기술과 하드웨어 개발에 성공했다. 알고리즘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동종경력 20년 이상 전문가가 참여해 성능뿐만 아니라 생체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생체정보 기반에서 생성되는 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인 인증을 수행하도록 개발했다. 자체적으로 홍채인식, 안면인식 카메라와 모듈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술 완전성과 독립성, 저가화를 실현했다. 경쟁업체와는 비교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와 홍채인식 보안USB 공급계약을 체결해 1500세트를 1차 납품했고 추가 납품을 준비 중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에 바이오인식(안면·홍채) 솔루션을 모듈 부품 형태로 수출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홍채·안면인식 모듈 제품 관련 솔루션 일체를 소프트뱅크에 공급 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도어락 렌탈 사업과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을 늘려 올해 563억원을 목표로 한다. 국내 1위 금고사업자 선일금고에 금고용 홍채·얼굴인식 모듈을 독점 공급한다. 또 도어폰으로 잘 알려진 코맥스에도 안면인식 모듈이 탑재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