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업체인 영국 메리디안과 2분기 출시 예정이 기아 'K8'에 프리미엄 사운드를 적용했다. 양사는 기아뿐 아니라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를 상대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미엄 사운드는 양사가 약 2년간의 공동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프리미엄 오디오의 상징과도 같은 스피커와 앰프 설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전문업체가 선점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에 메리디안의 혁신 이미지를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리디안은 자동차 부품전문사인 현대모비스의 생산 품질기술로 안정적인 차량용 글로벌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기아 K8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럭셔리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종에 공급할 예정이다.
K8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사운드에는 차량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천연 펄프와 나노금속이 혼합된 나텍(NATEC) 스피커를 적용했다.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깨끗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메리디안 소속 마에스트로와 엔지니어의 튜닝을 통해 균형 잡힌 베이스, 왜곡 없는 사운드 재생능력,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섬세한 표현을 구현했다.
K8에는 총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된다. 기존 프리미엄 사운드 대비 우퍼 출력을 높여 저음재생이 탁월하다. 첨단 음향효과도 돋보인다. '인텔리큐'는 실시간 주행 속도 변화에도 음량과 음질을 보정하고, '호라이즌' 효과는 운전자가 원하는 스테레오 음향공간을 구성한다.
이원우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전략실 상무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에서 메리디안이 보여준 혁신기술과 장인정신에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융합한 고품격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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