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23일(현지시간) 차세대 아이폰13(가칭) 전면 유리 패널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작아진 노치가 눈에 띈다. 특히 가로 길이가 많이 줄었다. 기존 중앙에 위치했던 수화부 스피커를 상단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리업체 아이리페어(iRepair)가 제공한 사진 속 전면 패널은 3가지 크기로, 아이폰12 시리즈와 동일한 △5.4인치 미니 △6.1인치 기본 △6.7인치 프로맥스로 보인다.
노치는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넣기 위해 화면 상단을 움푹 판 듯한 디자인이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노치에 가려진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경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 또는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차기 아이폰의 노치가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일본 IT 전문매체 맥오타카라는 중국 내 생산라인 관계자를 인용해 노치가 "약간 얇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이 '페이스ID' 일부 구성 요소를 통합해 더 작아진 노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는 갤럭시와 유사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2023년에는 노치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기 아이폰은 올해 9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120Hz(헤르츠) 주사율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터치ID) △1TB 저장 용량 △A15 바이오닉 칩셋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 등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