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로보틱스·커넥티비티 등 미래 소프트웨어(SW) 기술 분야를 이끌어갈 공학 리더 인재를 양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주말 '청소년 공학 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3회째다. 서울 하나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본선 경기에는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10개 고등학교 대표팀이 참여했다. 대회는 현대모비스가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와 운영하는 1년 단위의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본선 참여 학생들은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DC 모터 등이 탑재된 자율주행차의 SW 알고리즘을 각자 코딩해 수준 높은 자율주행 실력을 뽐냈다.
참가 학생들은 특수 제작된 자율주행차가 차선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신호에 맞춰 움직이도록 SW 알고리즘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도로 트랙 위에 무작위로 신호등과 건널목을 설치하고, 탈선 횟수·시행 착오 횟수·완주 시간이 주된 평가요소다.
경진대회 최종 우승은 서울 오산고의 리얼스톤팀이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최우수상, 우수상 등 본선에 오른 총 10개 팀 전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본선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교사와 자문교수를 배정해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에 자율주행 기술 관련 논문을 게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진호 현대모비스 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는 “과학 기술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들을 미래 공학 리더로 양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 자율주행 리더를 선제 발굴해 우리나라가 미래차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