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IBK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인빌딩 솔루션과 사설망 전용 스몰셀(소형기지국) 등 사업을 성장시키며 국내 대표 5G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순 콘텔라 대표는 5일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IPO를 결정했다”면서 “내년 초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콘텔라는 지난 2015년에 겪은 사옥 화재와 롱텀에벌루션(LTE) 투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5G와 LTE 사설망 등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 전기를 마련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이통사가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콘텔라 5G 인빌딩 솔루션을 채택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무선 사설망용 스몰셀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부상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콘텔라는 일본 파나소닉의 단독 공급업체가 돼 LTE 사설망용 스몰셀 1000여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정부가 1.9㎓ 대역을 무선 사설망을 위한 구내용 주파수로 공급, 올해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의 유선랜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사업 추진에 발맞춰 초기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21년 일본의 LTE 사설망 상용화에 발맞춰 파나소닉이라는 유력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면서 “일본 LTE 사설망을 넘어 글로벌 5G 특화망(로컬 5G)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작은 공장도 10년 후에는 랜을 대체하는 로컬 5G 또는 LTE 사설망을 구축해 보안·감시, 작업장 내 로봇제어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통사 구축·연계 사설망 또는 시스템통합(SI) 기업 구축 사설망이 모두 콘텔라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콘텔라는 국내 시장에서도 SK텔레콤과 해군함정, 경전철 등에 무선 사설망을 구축했다. 20년 동안 무선 네트워크장비 사업을 영위하며 체득한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LTE 스몰셀과 교환장비(코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국내 기업은 콘텔라가 유일하다”면서 “로컬 5G용 교환장비는 개발을 마쳤고, 올가을에는 28㎓ 대역의 5G 스몰셀을 출시해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콘텔라는 스몰셀 중심으로 기업용(B2B)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다”면서 “성공적인 IPO로 유치한 투자금액을 기술 개발과 해외영업망 확충에 활용, 5G 대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