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게임에 24조 6000억원(2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역시 1조 6000억원(14억 8400만 달러)을 돌파하며 분기 기록을 세웠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은 캐주얼 서바이벌 게임 '조인 클래시 3D'다. '어몽 어스!'가 그 뒤를 따랐다. 3위는 전분기 보다 308계단 상승한 두뇌게임 'DOP2: Delete One Part', 4위는 1052단계 상승한 핸드폰 케이스 꾸미기 게임인 'Phone Case DIY'가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은 '로블록스'가 두 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고 '원신'이 2위, 'Coin Master'가 3위로 집계됐다. 월간 실사용자 수에서는 '어몽 어스!', '캔디 크러쉬 사가', '펍지 모바일'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2021년 1분기 한국 게이머들은 모바일 게임에 약 1조 6,650억 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30% 상승했다. 마켓 별로는 구글 플레이에 12억 3000만 달러, iOS에 2억 5400만 달러를 소비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2021년 첫 3개월 동안 '쿠키런: 킹덤'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리니지M'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으며 '로블록스'에 가장 자주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게임 약진이 돋보였다. 상위 다운로드 10위 중 8개가 신작 게임이다. 1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을 비롯해 원펀맨: 최강의 남자'가 3월 중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2위를 기록했다. '그랑사가', '아일랜드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 2M'이 저번 분기에 이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넷마블의 '세븐 나이츠2'가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순위는 '로블록스'가 2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2위, '어몽 어스!', '쿠키런: 킹덤', '브롤스타즈'가 차례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앱애니는 “2021년 모바일 게임은 1200억 달러의 소비자 지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다른 게임 모든 플랫폼을 합친 것의 1.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