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출입절차, 휴식공간에도 아크릴판
WIS 2021은 코로나19 위기를 감안, 철저한 방역 체계 아래 개최됐다. 관람객은 전화번호 기반 출입 등록 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이후 발열체크를 거쳐 확인표시로 스티커를 붙이고 클린소독기를 거쳐 입장했다.
전시장 안팎 곳곳에서 안전 요원이 소독제를 제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다. WIS 2021 조직위원회는 마스크와 비닐장갑, 손소독제를 제공했다. 전시장에 마련된 간이의자 등 휴식공간과 상담공간에도 아크릴판을 설치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원천 봉쇄하려 했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관람객 열정
WIS 2021은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WIS 2021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첫째날 8600여명, 둘째날 1만400명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은 전기자동차와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경남 청도에서 학생들이 단체 관람객으로 등장한 것을 비롯해 교복을 입은 학생 관람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기업 전시관은 물론 원투씨엠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 부스와 4D 롤러코스터, 메타버스 시네마 등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전시관에는 곳곳에 긴 줄이 늘어섰다.
○…경쟁사의 핵심기술은?
주요 대기업 전시 부스를 중심으로 최신 제품 정보와 기술 동향을 살피는 경쟁사 임직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당당하게 참관객으로 행사장을 방문, 사진을 찍고 설명을 듣는가 하면 입장 전 정체를 숨기고자 은근슬쩍 목에 건 명찰을 뒤집는 모습도 포착됐다.
물론 어색한 몸짓과 눈빛만 봐도 티가 다 난다는 게 부스를 맡은 기업 담당자 전언이다. 2년여만에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ICT 전시회를 맞아 정보 교류와 정찰 업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