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혁신제조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신개념 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눈에 띄고 있다. 닥터칼슨은 일체형 호흡연동식 마스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호흡연동식이란 마스크를 썼을 때 호흡하기 답답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들숨과 날숨일 때는 센서가 인식, 모터를 활용해서 외부 공기의 유입과 배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일체형이지만 닥터칼슨의 분당 공기 공급량은 60ℓ로, 마라톤을 뛸 때도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개선했다.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후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양산되고 있다.
브라이트랩은 휴대하는 노트북용 테스크 조명 '럭시 MX1'을 출시했다. 모니터 위에 거치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어두운 곳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밝은 곳에서도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낮에는 쿨라이트로 집중력을 높이고 밤에는 웜라이트로 눈의 휴식을 돕는다. 모든 기능은 간단한 터치로 조작하며, 내장된 인체 감지센서가 사용자 부재를 감지해서 밝기를 자동 조절한다.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일반 조명과 달리 이 제품은 퍼지지 않도록 컷오프 설계를 적용했다.
캐치플로우는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후 키오스크용 지향성 스피커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과도한 실외 스피커 사용은 소음공해를 낳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캐치플로우는 초지향성 스피커 'S-Ray'를 출시했다. 지향성 스피커는 주변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지향각에 있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캐치플로우는 기존 지향성 스피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캐치플로우 초지향성 스피커는 일체형과 모듈형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에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 범용성이 뛰어나다.
워킹마스터는 고객의 발을 분석해 기능성 깔창과 신발을 매칭한다.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누적매출 25억원, 고객 수 7만명을 확보하며 기능성 발 건강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맞춤형 깔창의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고 온라인 자사몰의 유입률을 높이는 등 온라인 맞춤 설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디연의 '코르크스피커'는 울림통이 없거나 크기가 작아서 음질이 떨어지는 작은 휴대용 스피커, 울림통이 크지만 휴대성이 떨어지는 대형 스피커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한 제품이다.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한 코르크라이트와 코르크미니 등을 차례로 와디즈에서 론칭, 총 일곱 차례 펀딩에 성공했다.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후 출시한 이디연의 포퓸즈는 기존 디퓨저와 달리 가정용 캡슐커피머신처럼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분과 상황, 분위기에 따라 손쉽게 향을 교체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향 디바이스다. 총 4개의 캡슐을 장착할 수 있다. 또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송풍 세기, 향 변경, 전원 온오프, 무드등 효과 등의 실행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의 하드웨어(HW) 제품 혁신은 다양성과 출시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전문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HW 설계 기법과 3D프린팅 등 제조기업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상상력이 제품으로 빠르게 현실화되는 인프라는 더욱 고도화되며 확장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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