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CD 패널 가격 강세에도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LCD 패널 강세 유지는 코로나19로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랜드 확산으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진다”면서 “이에 따른 원가 압박이 심화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매출 비중을 확대해 2분기에도 수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레드 TV 비중은 확대돼 올해는 전년대비 8~10%P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출하량을 전년대비 2배 정도 늘린다. 1분기 역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고 2분기도 계획대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대세화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올해는 모델 운영을 굿, 베더, 베스트 등으로 다양화할 것”이라면서 “올레드 TV는 41인치까지 모델 커버리지를 확대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해 수준의 펜트업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수요가 꺾이는데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TV 플레이어가 늘면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수요 성장세는 상반기와 비교해 소폭 둔화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성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0% 역성장이 전망되는데, 백신 접종이 높아져 경제가 정상화되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CD TV 경쟁이 올레드로 확대된다면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는 게 큰 우위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LG전자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제품 차별화를 추진해 고객이 감동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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