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북미 '볼트 EV' 리콜 추가 조치..."배터리 진단 SW 설치"

쉐보레 볼트(Bolt) EV
쉐보레 볼트(Bolt) EV

미국 완성차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EV' 추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 배터리 최대 충전을 90%로 제한했던 것을 풀고,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GM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리콜한 볼트EV에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추가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GM은 볼트 EV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8600여대를 리콜했다. 배터리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추가 리콜 조치로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배터리 충전은 100%로 복구된다. 차량은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린다. GM은 배터리 검진 결과가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배터리 모듈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치는 북미 시장에서 우선 이뤄진다. 국내에도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GM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볼트 EV 대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출시하는 전기차에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