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부산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고 있다. 항만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 만들기에도 일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 신감만 부두 동원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에 5G 네트워크와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적용, 크레인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5G 기반 원격제어 크레인은 항만의 생산성을 40% 이상 높이는 견인차다.
5G 원격제어 크레인을 이용하면 작업장에서 떨어진 관제실에서 1명이 3~4대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작업자가 최대 3개까지 적재했던 컨테이너를 4단 이상으로 적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작업자가 크레인에서 8시간씩 몸을 상공 25m 높이 허공에 맡긴 채 일하지 않아도 된다.
5G 등 스마트 인프라가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 신선대터미널과 광양항에 5G를 확대 구축하고 5G를 기반으로 물류창고 3방향 지게차와 무인운반차(AGV:Auto Guided Vehicle)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에 3.5㎓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28㎓ 대역 강점을 테스트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5G 단독규격(SA) 기술 적용도 고려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인프라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사물인터넷(IoT) 센서 및 드론 등을 접목, 스마트항만 기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스마트항만과 같은 '스마트SOC'를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산단 등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5G 기업용(B2B) 4대 신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스마트항만 등 스마트 인프라는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의의가 있다”며 “5G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스마트 인프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