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3(가칭)이 더 두꺼운 몸체와 큰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각) 유출된 설계도를 인용해 아이폰13이 아이폰12보다 약간 더 두꺼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아이폰13프로 두께는 7.57mm로 전작(7.4mm)보다 0.17mm 증가했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두꺼워졌다. △아이폰13(2.51mm) △아이폰13 프로(3.65mm)로 전작(1.5mm~1.7mm)과 두께 차이가 상당하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두께뿐만 아니라 크기도 커졌다. '아이폰13 프로' 카메라 모듈은 36mm x 37mm로 전작 최대 사이즈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비슷하다.
업계는 카메라 기능 개선에 따라 더 커진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 범프 자체가 두꺼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꺼워진 모듈만큼 대대적인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아이폰12 프로맥스 전용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이 전체 시리즈로 확장될 전망이다. 센서 시프트는 카메라 렌즈 대신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화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카메라 고정이 불가능할 때도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모델 아이폰13 프로맥스는 메인 카메라에 전작보다 더 넓은 ƒ/1.5 조리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넓은 조리개는 더 많은 빛을 이미지 센서에 도달시킨다. 저조도 상황에서 성능이 크게 개선돼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차기 아이폰은 올해 9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120Hz(헤르츠) 주사율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터치ID) △노치 축소 △A15 바이오닉 칩셋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 등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