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신수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대면 조치로 온라인·원격근무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모바일,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는 지난 2018년 1분기 302억달러에서 2019년 1분기 239억달러로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에 272억달러로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기저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2020년 통계를 제외한 비교 수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단키트와 의료용품 수요가 늘면서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 실적은 2018년 1분기 8억달러, 2019년 1분기 9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24억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대비 약 3배 높아졌다. 이 밖에 무선통신(2018년 1분기 41억달러, 2019년 1분기 46억달러, 2021년 1분기 61억달러), 컴퓨터주변기기(2018년 1분기 26억달러, 2019년 1분기 19억달러, 2021년 1분기 31억달러) 등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신수요 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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