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게임 명가로 불리는 선데이토즈가 '니모의 오션라이프'를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선데이토즈는 이달 말 출시를 앞둔 니모의 오션라이프가 퍼즐에 중점을 둔 기존 출시작과 달리 건설경영 시뮬레이션과 퍼즐 조화에 방점을 찍는 선데이토즈만의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디즈니·픽사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애니팡 시리즈 등 선데이토즈가 주로 퍼즐 게임을 선보인 데 비해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은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에 힘이 실렸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주인공 '니모'와 '도리'가 사는 지역을 개발해 건물을 짓고 자원을 수집해 최종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건설·경영과 다른 물고기를 관리하고 독립시키는 육성이 핵심 콘텐츠다. 수집한 물고기를 통해 육성에 필요한 코인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특히 등급이 높은 물고기를 얻으면 코인 획득 효율 및 아이템 획득률이 높아진다. 초반 영토 확장과 수중 생물 성장에 유리한 자원 분배, 건물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 전략적인 재미도 함께 담겨 있다.
선데이토즈의 강점인 퍼즐은 재화 수급을 위한 콘텐츠로 이용된다. 따라서 기존 퍼즐 게임과 달리 스트레스 없이 무한 퍼즐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 또 퍼즐 게임을 통해 얻는 트로피를 수집해 바다를 장식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소셜 기능을 추가했다. 추천리스트에서 팔로우하면 소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친구의 바다에서 자원을 획득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다. 덤으로 친구가 보유한 물고기를 감상하며 수집 욕구를 높일 수 있다. 화면 연출력도 뛰어나다. 바닷속 풍경과 광원 효과, 물고기와 해조류의 움직임도 보다 실감나게 표현했다. 화려하고 실감나는 그래픽과 디자인을 구현하다 보면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지만 자체 개발한 물리 로직을 탑재해 게임의 경량화를 꾀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캐주얼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움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물고기 육성에 필수 재화를 얻기 위한 부가 콘텐츠에도 다양한 재미가 숨어있다. '레이 선생님'과 '도리'가 번갈아 가며 문제를 내는 '퀴즈 놀이'는 '새우 등이 굽어 있는 이유'나 '불가사리의 위는 몇 개'와 같이 잘 알지 못했던 바다 생물들의 흥미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데이토즈 김영식 부장은 “신작은 시뮬레이션 요소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했다는 점이 매력”이라면서 “선데이토즈만의 캐주얼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원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