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위치한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비영리기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KT는 25일 광화문 소재 14개 기업·지자체, 비영리 기관과 '광화문 원팀(One Team)' 출범식을 갖고, ESG 가치 실현을 선언했다.
'광화문 원팀'은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비영리기관 협업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는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3월 31일 실무협의체를 발족, 60여일간 광화문 지역의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광화문 원팀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퇴근길 밀키트(간편조리식)'와 '사랑의 효박스'를 참여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퇴근길 밀키트는 광화문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를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총 1만4000개 밀키트를 판매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사랑의 효박스는 종로구 꽃집, 인사동 전통 물품을 담아 만든 패키지 상품으로 광화문 원팀 참여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2개 프로젝트를 통해 광화문 일대 사회경제적 효과 1억7000만원을 창출했다.
광화문 원팀은 광화문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애인 취업 지원,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등 지역 상생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광화문은 대한민국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광화문에서 함께 호흡하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지역 상생은 물론 사회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프로젝트를 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원팀에 참여한 모든 기관과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ESG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T스퀘어에서는 광화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나눠정(情) 행사가 열렸다. 현장은 물론 광화문 원팀 온라인 플랫폼 '나눠정' 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농산물, 광화문 식당 밀키트 등을 판매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