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한양대, 바이오·AI·빅데이터 '오픈이노베이션'

이수그룹-한양대, 바이오·AI·빅데이터 '오픈이노베이션'

이수그룹이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을 강화한다.

이수그룹은 한양대와 미래 융복합 사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 신약개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는 분야 기술사업화가 목표다.

이수그룹과 한양대는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난치성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계열사 이수앱지스가 한양대와 연내 공동 연구 과제 도출을 목표로 우선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이수그룹 측은 바이오 신약 기술사업화를 가장 먼저 추진하는 배경으로 이수앱지스와 한양대 간의 시너지 기대감을 꼽았다. 이수앱지스는 바이오텍 1세대 기업으로 바이오 전문 회사로서의 인프라와 사업 경험이 있다. 한양대는 의학, 약학, 생명과학 및 공학 등 바이오 분야 전반에 걸친 원천·실용 기술특허 및 연구과제 실적을 보유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한양대와 바이오 신약 개발 공조로 첫 걸음을 내딛은 이수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은 향후 그룹 내 IT 계열사 이수시스템 등을 통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 IT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양대는 우수한 교수진과 뛰어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만큼 이수그룹만의 신기술 연구개발(R&D) 속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그룹은 1969년 이수화학을 모태로 시작하여 현재 바이오, IT,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사로 성장했으며 올해 그룹 출범 25주년을 맞이했다. 다양한 사업군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 △전고체 배터리 △스마트팜 등 미래 산업과 기술을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사내벤처 육성 및 다양한 외부 기관들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