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군 장병의 월급을 최저임금 100%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어르신·보훈 공약을 발표하며 “젊은이에게 언제까지 국가에 대한 무한 헌신만을 강요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대우로 자신의 역할과 희생에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발표에서 △국군장병 월급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지급 △월남 참전용사 미지급 전투근무수당 지급 △노인행복부 신설 등을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베트남전이 국내에서의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아 베트남 참전 군인에게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베트남전 파병자 보상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1964년 7월 18일부터 1973년 3월 23일까지 참전 및 전역 군인으로, 종전의 군인보수법에 따른 전투근무수당을 받지 못한 참전 군인과 그 유족에게 지급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덧붙였다.
또 '노인행복부'를 신설해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정책공약 발표회 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고, 오는 4일에는 원주, 춘천, 인제, 속초 등 강원도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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