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요계는 5월의 청량감을 더욱 강하게 잇는 인기 대세의 새로운 모습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엔터테인&은 6월 컴백주자 면면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보이그룹
6월 컴백할 보이그룹은 매력감을 강조하는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우선 6월초 활동 중인 보이그룹으로는 몬스타엑스, 고스트나인, 포맨, 엔플라잉 등이 있다. 미니9집 'One Of A Kind' 타이틀곡 '갬블러(GAMBLER)'로 컴백한 몬스타엑스는 직전 타이틀곡 'Love Killa'에 이어지는 스릴감있는 세련 매혹감을 표현하고 있다.
고스트나인은 미니4집 타이틀곡 '밤샜다(Up All Night)'로 기존 카리스마 에너지와는 대비되는 청량감을, 하은·한빈·요셉 등 4기 멤버로 거듭난 '포맨'은 타이틀곡 '영영'을 비롯한 첫 디지털미니 'The Eternal'로 묵직한 보컬감을 새롭게 전하고 있다.
엑소는 최근 입대한 백현, 찬열은 물론 군복무를 마친 시우민과 디오,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레이 등이 협력한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으로 특유의 에너제틱감을 선보이며 '군백기'를 보내는 팬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있다. 엔플라잉은 타이틀곡 'moonshot'과 함께 록사운드 특유의 파워풀한 감각이 돋보이는 'Man on the Moon'으로 새로운 청량감을 제시하고 있다.
6월 중·하순 보이그룹은 더욱 매력적이다. 우선 위아이(9일 컴백)는 트로피컬 스타일의 타이틀곡 'BYE BYE BYE'를 통해 청량미 넘치는 반전매력으로 자신들의 'IDENTITY' 시리즈를 마감한다. 업텐션은 지난해 9월 'Light UP'의 스핀오프 이야기를 담은 정규 2집 'CONNECTION'으로 14일 복귀한다. 티징콘텐츠와 함께 전작이 지닌 퓨처베이스톤과는 다른 좀 더 날선 카리스마를 예고한 것과 함께 김우석·이진혁 등 솔로활동 멤버들을 제외한 8인조 구성의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원위는 오는 16일 첫 미니앨범 'Planet Nine:Alter Ego'로 복귀한다. 실력파 보이밴드로 글로벌 입지를 다져온 이들이 '물'이라는 기본 콘셉트와 함께 한층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틴은 오는 18일 미니앨범 'Your Choice'로 돌아온다. 지난해 '세미콜론' '헹가래'로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함과 더불어 일본 앨범과 미주지역 방송출연 등 글로벌 활동을 거듭해온 이들의 또 다른 청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군백기'를 가졌던 '원조 짐승돌' 2PM은 28일 새 앨범 'MUST'로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전개, '우리집' 역주행의 힘을 새롭게 이어갈 예정이다.
◇걸그룹
6월 걸그룹 컴백은 전월에 비해 규모는 다소 적지만 임팩트가 큰 모습이다. 우선 '국민 흥그룹' 마마무가 전곡 발라드라는 파격 구성 앨범 'WAW'로 데뷔 7년의 소회를 대중과 나누고 있다.
트와이스는 미니10집 'Taste of Love'로 컴백했다. 지난해 10월 'I CAN'T STOP ME' 활동 이후 8개월만의 컴백으로 2018년 7월 'Dance The Night Away'와 지난해 6월 'MORE & MORE'를 잇는 서머송 'Taste of Love'와 함께 트와이스의 상징이라 할만한 '9인9색 청량감'과 '라틴 컬러' 조합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다.
큐브엔터가 (여자)아이들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인걸그룹 LIGHTSUM(라잇썸)은 10일 데뷔싱글 'Vanilla'로 모습을 드러낸다. 초원·나영·유정 등 '프듀48' 3인방을 비롯한 8인 구성과 함께 기존 큐브 걸그룹과는 사뭇 다른 청량 러블리감을 집중적으로 선사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4년 만의 역주행 신화로 '대세'가 된 브레이브걸스는 17일 새 미니앨범 'Summer Queen'으로 컴백한다. 대표곡 '롤린'으로 보였던 청량매혹과 함께 '차기 서머퀸'을 열망했던 브레이브걸스의 자신감이 결합된 새로운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12:00(미드나잇)' 수록곡 'Star'의 글로벌 역주행과 함께 명실상부 인기돌로 자리잡은 이달의 소녀는 28일 새 앨범 '&'로 복귀한다. 2019년 리패키지 앨범 'X X(멀티플 멀티플)'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하슬의 복귀와 함께 12인조 완전체 구성으로 자신들만의 시크강렬한 매력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솔로
6월 솔로 컴백 일정은 보이그룹 출신 뮤지션을 중심으로 채워진다. 우선 빅스 출신 가수 겸 프로듀서 라비는 새 앨범 'ROSES'의 타이틀곡 'CARDIGAN'으로 청량감과 힙한 매력을 아우르는 모습으로 초여름 솔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하성운은 7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Sneakers'와 함께 기존의 카리스마 감각과 대비되는 본연의 소년 매력을 강조한 모습으로 대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9일 컴백하는 호야(이호원)는 3년 만에 내놓는 전곡 자작곡 구성의 디지털 싱글 '1AM(아이엠)'로 댄스돌 이면에 감춰진 감성 R&B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같은 날 그룹 디원스(D1CE)의 우진영은 강렬한 비트의 타이틀곡 'Happy Birthday'를 비롯한 첫 미니앨범 '3-2=A'로 솔로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AOMG로 이적한 유겸과 어비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뱀뱀 등 갓세븐(GOT7) 멤버들은 각각 11·17일(유겸), 15일(뱀뱀) 첫 솔로앨범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달 26일 군입대를 앞둔 빅톤 한승우는 28일 솔로미니 2집 'FADE'로 컴백, 전작 'Fame'의 화려한 매력과는 대조적인 '인간 한승우' 본연의 고독감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대중을 마주한다.
쿠잉은 컴백확정 솔로주자 중 보기 드문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 소녀감성 가득한 첫 EP앨범 '베이비 플라워(Baby Flower)'로 17일 컴백한다.
이밖에 9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한 빅마마 등이 6월 가요계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6월 가요계는 자신들의 매력에 집중하면서도, 계절감과 트렌드에 맞는 다채로운 청량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