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제1회 국가참조표준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표원은 국가참조표준 체계와 제도 운영현황, 데이터센터 위상과 역할, 데이터센터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했다. 고품질 공인 데이터센터로서 혁신 데이터를 발굴한 사례와 참조표준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를 구성하는 전자, 이온, 원자 및 분자들의 물성 값을 수집·생산해 지난 2006년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 1호(플라즈마 물성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국산 플라즈마 공정 해석용 소프트웨어(K-Speed)를 개발한 경원테크 사례도 소개됐다. 아이메디신은 한국인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치매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식약처로에서 2019년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국표원은 앞으로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데이터 센터를 확대해 맞춤형 참조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의료, 소재 물성 등 분야별 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전문기관을 발굴해 내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비즈니스 연계가 가능한 참조표준 개발도 지원한다.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전기·자율차 등에 활용되는 소재 물성,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바이오·헬스 등 의료 데이터 등을 집중 개발한다. 내년까지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 창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종 데이터 간 융합 가능한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 성공에 직결되는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지속 개발해야 한다”면서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찾고 활용해 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