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74.새내기 관광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도전 1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74.새내기 관광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도전 1

코로나19 상황으로 위축된 관광 스타트업 생태계에 생기가 돌고 있다. 다양한 관광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국내외 관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분야도 다양해서 K-뷰티나 K-푸드 등과 연계하는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융합하는 경우도 있다.

투어프렌즈는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자유여행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 맞춤형'(DIY) 여행 플랫폼 '여행고수'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어프렌즈는 기존의 자유여행 경쟁업체들의 서비스가 너무 복잡하고 정보가 오염되고 예약이 어려운 점을 해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어프렌즈는 현재 4000개 테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빅데이터와 AI 신기술을 통해 정보 제공, 지도 위의 일정 수립, 일정표의 원클릭 견적화 플랫폼까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투어프렌즈는 앱 고도화 및 AI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영문 서비스를 개발, 해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피투씨유는 AI 기반의 다중 지능검사, 선호도, 학습 이력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유·아동 대상의 체험 교육 여행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해피투씨유는 관광 콘텐츠를 통해 배우는 학습 서비스 과정에서 수집·관리되는 정보가 관광 산업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는 지반이 된다는 점과 저출산으로 교육 여행 시장 규모는 감소할 수 있지만 높은 교육열로 교육 여행 소비가 고급화된다는 점에 착안,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피투씨유는 기존의 체험 교육 플랫폼과 비교해 4~13세 유·아동의 재능을 발견하게 해 주는 플랫폼이라는 점, 온라인 클래스와 교육 여행 상품을 연계했다는 점, 큐레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해피투씨유는 시스템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토대로 라이브 클래스, 캐릭터 구즈 개발, 해외 콘텐츠 확대 등 다양한 채널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리어는 AI 기반 여행 일정 최적화 및 추천 엔진을 개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Enterprise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시장 경쟁자들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형태를 제공하는 데 반해 B2B 기술 탑재가 가능한 모델은 국내에서 글로벌리어가 유일하다. 전 세계 여행 정보를 150개 이상 도시, 14만 곳 이상의 장소를 포함하는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한 차별화 요소다. 현재 국민카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비스타라 항공사, 싱가포르 항공사, 미국의 에어비앤비 등과는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리어는 GDS, NDC, 관광사업자와 국내외 여행객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뷰티와 융합한 대표적인 관광 스타트업인 트렌드 메이커는 고전문학 작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비건 색조 브랜드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딘토는 기존 화장품 브랜드들이 시도하지 않은 문학과 뷰티를 결합한 고유 아이덴티티인 K-뷰티 브랜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동물성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 타 색조 브랜드사들과 달리 비건과 클린 뷰티를 기본 가치로 하여 건강하고 윤리적인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트렌드메이커는 지난 2월 론칭과 동시에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아 그 자리에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론칭 1개월 만에 아이섀도 제품은 재발주하는 등 신규 브랜드임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메이커는 앞으로 국내·일본 오프라인 숍 입점 및 딘토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