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 이세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주관 수행기관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해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지다.
동산의료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 분야를 주관한다. 근골격계 질환자 운동훈련 동영상 데이터와 족부질환 및 재활 경과 판단을 위한 보행 동영상 데이터를 수집, 근골격계 환자 재활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는 AI 허브에 저장돼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근골격계 재활 운동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SW)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되고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내원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가 재활이 가능해진다.
족부질환 환자 보행 동영상 데이터와 의료정보가 결합한 멀티데이터셋은 이종 데이터 융합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는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영남대 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건국대병원 총 5개 상급종합병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을 비롯한 인피니트헬스케어, 우경정보기술, 넥시스, 팀엘리시움 등이 참여한다. 올해 말까지 총 38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총괄을 맡은 이시욱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교수(빅데이터팀장)는 “동산의료원이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빅데이터 구축과 AI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