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 SK텔레콤 등과 서비스 로봇 시장 진출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시범 운영 예정인 서빙 로봇 서빙고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시범 운영 예정인 서빙 로봇 서빙고

영우디에스피는 최근 SK텔레콤·우리로봇·코가플렉스·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와 인공지능(AI) 서빙 로봇 '서빙고'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지난해 11월 우리로봇의 전략적투자자(SI)로 지분 10%를 취득하며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력을 토대로 서빙로봇 제품개발, 설계, 양산, 출하 등을 총괄한다. SK텔레콤은 서빙로봇 실내 원격 관제를 위해 스마트공장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제공한다. 또 메타트론을 통해 쌓인 빅데이터로 서빙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현황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로봇은 서빙로봇 사업 기획과 제조, 코가플렉스는 AI 실내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

서빙고는 8월부터 인터불고호텔 로비와 식당 등에서 10여대를 시범 운영한다. 호텔 정문에서 고객에 환영 인사를 하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 서빙과 고객이 주문한 음식, 요청 물품 등을 전달한다.

SK텔레콤은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비전AI를 통한 안면·신체 인식기술과 음성 인식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탑재, 로봇 고도화를 추진한다. 영우디에스피, 우리로봇, 코가플렉스는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만큼 서빙로봇 외에 호텔로봇, 병원로봇, 광고로봇, 방범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 상용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