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기업 탐방]콘텔라, 스몰셀 기술력으로 5G 시장 신흥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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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기회

콘텔라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빌딩 솔루션과 롱텀에벌루션(LTE)·사설망 전용 스몰셀(소형기지국) 등 사업을 영위하는 무선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2022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IBK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콘텔라는 2000년 SK텔레콤 출신인 박순 대표가 창업한 이후 스몰셀과 교환장비, 사설망 등 무선네트워크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LTE 스몰셀 솔루션과 교환장비(코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기업은 사실상 콘텔라가 유일하다.

콘텔라는 2019년 우리나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그동안 닦아온 기술력이 빛을 발하며 성장 전기를 확보했다. 이통사는 5G 상용화 이후 커버리지 논란이 제기되자 대형건물, 주요 다중 시설 등 실내(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이통사는 콘텔라 5G 인빌딩 솔루션을 다수 채택했다.

콘텔라는 LTE 스몰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 사설망용 스몰셀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텔라는 일본 사설망사업자로 변신한 파나소닉과 LTE 사설망용 스몰셀 1000여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파나소닉은 콘텔라 스몰셀을 이용해 기업과 공공기관, 병원 등에 LTE 기반 사설망 솔루션을 구축한다. 콘텔라는 국내 시장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해 해군함정, 경전철 등에 무선 사설망을 구축했다.

콘텔라 5G 솔루션
콘텔라 5G 솔루션

글로벌 사설망 시장 성장은 콘텔라에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기업이 이동통신사 망을 활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로컬 5G(5G 사설망)' 시장은 2036년 세계 모든 5G 투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설망은 이통사 투자 사이클에 영향이 적어 장비기업 입장에서 안정적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텔라는 연내 28㎓ 대역 5G 스몰셀을 출시할 계획이다. 5G 특화망은 물론이고 이동통신사의 28㎓ 대역 5G 망 투자 확산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 콘텔라 대표
박순 콘텔라 대표

△약점과 위협

콘텔라는 국내에서는 스몰셀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지만 중소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는 것은 약점이다. 글로벌 스몰셀 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MWC 등 글로벌 전시회 문을 꾸준히 두드리는 한편 파나소닉과 계약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안정적 기술력 제공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5G 투자 축소 등 사이클은 네트워크장비 기업으로서 숙명이다. 국내시장에서는 5G 인빌딩 솔루션 등 비중이 높은데 이통사 투자 완료에 따라 수익원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콘텔라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도전하면서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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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