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램리서치가 추진한 환경 발자국 감소, 건강하고 안전한 직장 조성, 포용성과 다양성 강화, 지역 사회 기여 등의 성과를 담았다.
램리서치가 지난해 배출한 온실가스는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1200만㎾h 에너지 절감도 달성했다.
또 램리서치는 코로나 19 대유행 구제 활동을 위해 2500만달러를 마련, 700만달러를 직원 생활 및 일의 기반이되는 지역 사회를 지원했다. 식량 안전, 대피소, 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 병원에서 사용하는 개인 보호 장비, 복구 활동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램리서치가 지원한 단체는 200여곳 이상이다.
직원 건강과 안전을 위해 회사 내 현장·엔지니어링·환경 통제 조치를 도입한 것도 주요 성과다. 램리서치의 지난해 글로벌 산업 재해율은 업계 평균보다 6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용성과 다양성 보장을 위해 전직원 98%가 온라인으로 미시적 불평등 교육에 참여했다.
환경 오염을 막는 기술을 도입하고 재활용 범위도 크게 늘렸다. 램리서치는 극자외선(EUV) 패터닝용 건식 포토레지스트 기술을 도입, 화학 물질을 기존 대비 5~10배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도 2배 가까이 절감했다. 또 장비 수명 연장 전략으로 연간 4억달러 규모 자재 소비량을 줄였다. 부품 재사용을 토한 연간 자재 소비량 감소 규모는 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팀 아처 램리서치 사장(CEO)은 “이번 ESG 보고서에 담긴 목표에 203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고 202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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