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NIA)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아시아·독립국가연합(CIS)·아프리카·중남미 등 세계 21개국 운영자가 참여한 정보접근센터(IAC)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12개 기업이 게더타운 내에 가상 홍보부스를 마련해 IAC 운영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홍보부스 운영은 지난달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IAC 사업설명회 후속 조치다. 코로나19로 해외전시회·시장개척단 등 해외 마케팅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에 새로운 수출 판로를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IAC는 디지털 트윈 분야 기업인 녹원정보기술과 함께 로봇 분야 교육·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IAC에서는 사이버보안 전문업체인 스패로우와 보안진단·모의 해킹 서비스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장애인 정보화 교육과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조지아 IAC는 자국어로 된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도입을 위해 장애인 스마트 테크 전문업체 엘비에스테크와 지속 연락하기로 했다.
NIA는 향후 ICT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41개국 49개 센터를 메타버스에 상주시켜 IAC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문용식 NIA 원장은 “IAC를 디지털 뉴딜 성과의 해외 확산을 위한 글로벌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개도국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해 지능정보화 인프라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ICT 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IAC 사업은 2002년부터 약 20년간 추진된 글로벌 디지털 포용을 위한 ODA 사업 일환이다. 개도국 주민 정보접근성을 개선하고 선진 ICT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는 세계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ICT 프로젝트와 창업 육성 지원센터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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