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항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효능 검증 평가

실험용 쥐와 원숭이의 항약물항체 분석결과
실험용 쥐와 원숭이의 항약물항체 분석결과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정은주)는 제넥신(대표 성영철) 'Fc-융합 재조합 기술'로 1세대 과립세포군 촉진인자(rG-CSF)보다 체내 반감기와 효능을 증가시킨 'G-CSF-hyFc(이하 GX-G3)' 항약물항체 평가법을 검증·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과립세포군 촉진인자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중구(골수에서 만들어지는 과립구 세포) 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항암치료 시 반드시 투여해야 하는 필수인 치료 보조제다.

이번 연구에서는 Fc-융합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지속형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GX-G3의 맞춤형 항약물항체 평가법을 검증·평가했다. 제넥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GX-G3(지속형 G-CSF)는 기존 단백질 치료제에 비해 체내 반감기 및 효능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쥐와 원숭이를 이용한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약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항체를 분석하기 위한 GX-G3 항약물항체 분석법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경진 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면역분석기술개발그룹장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증가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GX-G3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와 임상 연구에서 약물에 대한 항약물항체를 분석하기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정 제넥신 단백질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이며 글로벌 시장은 11조원에 이른다”며 “GX-G3 비임상 독성시험연구 안전성과 면역원성 분석법의 효용성을 확인, 차세대 바이오베터 신약으로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관 주요 사업인 '감염병 대응 첨단바이오의약 안전성평가 원천기술 개발' 연구 결과로 융합과학 분야 권위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지난달 게재됐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