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5G 아이폰SE3, 내년 상반기 나온다"

가격 499달러(약 55만원)부터...홈버튼·터치ID 유지 전망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 사진=애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 사진=애플

애플이 내년 상반기 '아이폰SE' 3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2022년 초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아이폰SE3'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자회사인 신텍이 웨이퍼 테스트 작업을 수행한다.

내년 초 출시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의 '가장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아이폰'이 될 예정이다. 5G 칩셋과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장착, 전반적인 성능을 대폭 개선한다.

현재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미니'다. 애플 첫 5G 아이폰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작은 5.4인치 미니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기가바이트(GB) 95만원, 128GB 102만원, 256GB 116만원이다.

아이폰SE는 보급형인 만큼 플래그십 모델과 가격 차이가 크다. 아이폰SE 2세대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다. 다만 아이폰SE2는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만 지원한다. 이에 내년 '아이폰SE3 5G'가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라는 타이틀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폰SE 3세대 예상 가격은 2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64GB 기준 499달러(약 55만원)로 전망됐다.

아이폰SE 2세대 터치ID. 사진=애플
아이폰SE 2세대 터치ID. 사진=애플

아이폰SE3 5G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아이폰SE는 구형 아이폰으로 복귀한 듯한 디자인과 4.7인치 화면 크기가 특징이다. 내년 출시 아이폰SE 3세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폰의 홈버튼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애플의 현재 라인업 내에서 지문인식 '터치ID'와 홈버튼을 지원하는 모델은 아이폰SE뿐이다.

이번 보도는 애플 전문가 밍치궈 애널리스트 전망과도 일치한다. 밍치궈는 지난달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2년 상반기 SE모델 후속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아이폰SE3는)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것"이라며 "5G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