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11일 공개할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달라진 사용자환경(UI)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등장했다. 올해 갤럭시워치 신제품에는 삼성 독자 OS(운용체계) 타이젠이 아닌 구글과 공동 개발한 통합 '웨어OS3'가 적용될 예정이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7일(현지시간) 공개 전인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주요 기능과 UI 디자인을 보여주는 마케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갤럭시워치4 클래식'과 '갤럭시워치4'의 새로워진 모습이 담겼다. 타이젠OS에서는 이용할 수 없던 △구글 지도 △플레이 스토어 등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눈에 띈다. 삼성헬스, 빅스비 등 기능은 유지됐다.
웨어OS3는 삼성과 구글이 협업해 개발한 통합 웨어러블 플랫폼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갖춘 갤럭시워치4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자유롭게 이용,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웨어OS3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앱 실행 속도를 높이는 등 앱 성능을 최대 30% 향상시킨다.
클래식·기본형 모델 모두 △운동 추적 △심박수 △수면 추적 △나침반 △고도계 등 기능을 제공한다. 외신을 중심으로 예견됐던 BIA(생체전기저항분석) 센서를 탑재, 체지방 측정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혈압,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측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워치페이스(시계 화면)도 기대된다. 클래식한 느낌의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위젯이 포함된 페이스도 제공된다. 사용자가 배경이나 위젯을 직접 변경해 개인화할 수도 있다.
새로운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1.5GB(가기바이트) 메모리(RAM), 16GB 스토리지를 갖출 전망이다. 프로세서는 삼성 '엑시노스 W920', 방진·방수 등급은 IP68로 전해진다.
앞서 아마존 캐나다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기준 △갤럭시워치4 클래식(42mm모델) 약 39만원 △갤럭시워치4 클래식(46mm모델) 약 43만원 △갤럭시워치4(40mm모델) 약 29만원 △갤럭시워치4(44mm모델) 약 32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워치4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는 같은 달 27일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 공개가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