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가 하반기 2700억원 규모 추가 출자 사업을 실시한다. 청년창업·스케일업·지역뉴딜 등 분야에서 총 61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27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출자 분야는 크게 네 개 분야다. 우선 청년창업펀드를 신설해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기업을 집중 발굴한다. 6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대표이사가 청년이거나 청년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스케일업펀드는 1000억원을 출자해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성장 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해 우량기업에 투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지역뉴딜 펀드는 총 4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공공기관이 모태펀드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모펀드를 조성하면, 민간이 참여하는 하위 자펀드를 만들어 투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해외 벤처캐피털(VC)이 출자 대상이다. 해외 VC가 국내 기업을 발굴해 해외진출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VC와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출자 사업에 따른 펀드 결성은 이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 상반기께는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달 18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하고, 9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6100억원의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