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니켈 94% 함량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개발한다. NCM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양극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와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94% NCM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탑재를 목표로 내년까지 제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니켈 함량을 94%로 올리고, 코발트 비중을 5% 이하로 낮췄다. 니켈은 차량 주행거리를 올리고 코발트는 출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발트를 많이 넣으면 전기차 제조 단가는 올라간다. 이에 니켈, 망간 함량을 높여 주행거리와 출력을 높이고, 재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NCM 양극재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에 니켈 60% NCM 양극재 공급을 해왔는데, 하이엔드 양극재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올 하반기 니켈 83%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한다. 니켈 8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용도로 NCM 양극재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 LG화학뿐 아니라 코스모신소재 등 NCM 공급사 확대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충주 공장 생산량을 연간 2만톤 규모에서 2023년 말까지 7만톤으로 확대한다. 당초 3만톤 증설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생산량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는 충주 공장에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 양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전기차, ESS 배터리에 NCM 양극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품 개발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