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에 대한 정보가 나왔다.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 신제품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시지간)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아이스 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 대비 더 작아진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갖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스 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S22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기본·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되며, 크기는 △기본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출이 사실이라면 전작보다 작아지는 셈이다. 갤S21 시리즈의 경우 △기본 6.2인치 △플러스 6.7인치 △울트라 6.9인치로 출시됐다.
작아지는 건 모델 크기만이 아니다. 배터리 용량도 줄어든다. 갤럭시S22 3800mAh, 갤럭시S22 플러스 4600mAh다. 두 모델 모두 200mAh 줄었다.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50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 '엑시노스2200'과 퀄컴 차기작 '스냅드래곤895'가 거론됐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이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협력해 개발 중인 프로세서다. 새로운 엑시노스에 탑재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다.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그래픽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려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성능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엑시노스2200은 갤럭시S22 일부 모델에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엑시노스2200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부분의 갤럭시S22 기기에는 스냅드래곤898 칩셋을 탑재, 특정 지역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만 엑시노스2200을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색상 옵션도 유출됐다. 봄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피스타치오 그린 △플라밍고 핑크 두 가지다. 힌트는 지난 11일 폴더블 신작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나왔다. 갤럭시Z폴드3의 S(스타일러스)펜 지원을 설명하는 장면에는 'SS22 컬러'라는 문구가 기재됐다.
한편,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는 오는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공식 출시는 27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