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대 산업 전문가들이 전략적 산업기술기반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시설·장비 등 산업 혁신 기반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산업혁신기반 기획단'을 위촉했다.
기획단은 진경찬 산업기반 PD(Program Director)와 협업해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핵심테마에 관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신규과제 기획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부와 KIAT는 중소·중견기업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약 3조4000억원을 투자, 전국 대학·연구소 등에 연구개발(R&D)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IAT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산업혁신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에서 설정하는 목표 및 투자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산업혁신기반 기획단이 이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은 △수송 △바이오 △기계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전기 △청정생산·소재 등 6대 분과, 17대 산업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산업부 정책방향과 산업전망, 기업수요 등을 분석해 17대 산업 분야 전략품목, 핵심테마 등 산업혁신기반구축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한다. 오는 11월까지 투자전략을 수립해 12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기획단이 수립하는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 필요한 산업혁신기반을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