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 교통 서비스 증진과 시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승차대가 설치된 2340개 버스정류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당초 내년 7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정부지원사업과 서울시 자체사업을 동시 추진해 목표시기를 1년 앞당겼다.
시는 종로, 강남대로, 통일로 등 주요 중앙차로에 공공와이파이를 우선 설치했다. 가로변 정류소는 전기인입이 가능한 곳 중 시민이용도가 높은 정류소를 선정해 설치했다.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인 까치온과 동일한 SSID를 사용하면서 번거로움을 줄여 기존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최초 1회만 사용 설정을 완료하면 누구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자동으로 연결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자체예산사업 뿐만 아니라 국비 지원된 1580개 정류소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 SSID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버스정류소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보안접속)을 선택하면 된다. 장소별로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최초 1회만 설정해두면 모든 곳에서 자동 연결된다.
서울시는 정류소 와이파이 이용만족도 조사를 지속 실시해 시민 이용불편이 없는지 살필 계획이다.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인 '스마트쉘터' 시범 운영과도 발맞춰 버스 정류소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간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정류소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통해 시민의 편의가 증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류소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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