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2001년 4월 설립된 광기술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자 국내 유일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다. 지난해 광융합기술지원법과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 지정받아 광융합기술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국가 광융합기술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광기술원은 총 300여명 인력이 R&D와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시험·인증·공정·분석·신뢰성 평가 등 첨단 고가 고기능 장비 700여점을 구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15개 실험실과 우수 연구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요 R&D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센서·렌즈 등 빛의 원천연구를 비롯해 에너지·환경·의료·바이오·자율주행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디스플레이·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국가연구시설로 지정된 광학소재 및 렌즈·모듈 분야뿐만 아니라 머신비전을 이용한 공장자동화, 광센서를 이용한 라이다, 전력분산자원시스템, 원격의료 네트워킹 등 인공지능(AI)과 광기술을 융합한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사업화 유공 표창을 받은 광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 성공 파트너가 되기 위한 기업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1700여건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고 매년 30건 이상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망기술을 출자한 연구소기업도 9개를 설립·운영 중이다.
광기술원은 이번 전시회에 총 16개 기업지원 및 R&D 성과물을 출품했다. 그중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위한 백라이트용 LED 제작을 위한 50㎛급 마이크로 LED 소자 및 웨이퍼와 50㎛급 어레이 방식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용 포토마스크는 광기술원이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주름과 미백 등 피부미용 시장과 여드름·안면홍조 등과 같은 피부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패치 공정 프로세스 아크릴 박스'도 선보인다. 기존 거치식 LED 피부 치료기기 단점을 보완한 무선 일체형 박막 배터리 모듈 집적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또 2개 거울을 활용해 무한대 깊이를 표현한 인피니티 미러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3D효과 LED리어램프'와 360° 전 방향 동적휘도 평가가 가능한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를 차량에 장착해 빛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탑재형 고속휘도측정시스템'도 전시한다.
이 밖에 회의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2D 형태 디스플레이와 공연·무대·상점 등 소품 형태가 가능한 3D 형태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환경정보 검출 유무선 게이트웨이도 출품한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융복합 기술 영역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1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에서 기존 광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 R&D를 선도하고 있는 광기술원의 탁월한 연구역량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