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그리드위즈, '융합시스템 보급사업 ESS' 준공

강정한 우진 대표(왼쪽 3번째부터)와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4번째)이 FEMS와 ESS를 구축한 후 기념촬영했다.
강정한 우진 대표(왼쪽 3번째부터)와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4번째)이 FEMS와 ESS를 구축한 후 기념촬영했다.

우진(대표 강정한)과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한국에너지공단 융합시스템 보급사업에 선정된 수요관리 연계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3.8㎿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우진 본사에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원하는 융합시스템 보급사업은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을 국내 산업계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사업을 통해 우진 본사에 수요관리와 공장에너지관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업 주관기관 우진은 사업을 통해 향후 15년간 에너지 비용 중 약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화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회사 전체 생산비의 약 30%는 전력비용이다.

구축기관 그리드위즈는 우진 ESS 준공을 시작으로 고객사에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ESS 운영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회사는 추가 ESS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관훈 우진 이사는 “현 시장에서 ESS의 경제성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통해 관련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며 “단순 ESS 설치를 넘어서 그리드위즈의 수요자원 연계형 분산자원 융합 솔루션을 통해 한층 더 높은 경제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그리드위즈는 수요반응(DR) 관리 솔루션과 ESS 운영,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산업계의 탄소중립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최적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서 20개 이상 보유했다.

국내 공공기관부터 글로벌 IT업체, 완성차 기업, 조선사, 철강기업, 화학사, 제조업계, 서비스 업계 등 800여 고객사에서 회사 솔루션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고객만족도가 높아 고객 유지율이 97.2%에 달한다.

현재 850여개 산업고객에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해 1500GW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돕고 있다. 회사는 약 1GW에 달하는 ESS를 운영한다. 전기차와 충전기 통신 모뎀 분야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전기자동차·충전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전기차 서비스 스카이블루를 론칭, 관련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