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디지코KT AI 혁신스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연간 1200명, 2024년까지 총 3600명 AI 인력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AI 등 첨단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칭 '디지코 KT AI 혁신스쿨'을 선보인다. 2018년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전문가 육성프로그램 'AI 아카데미'와 이를 고도화한 '4차산업 아카데미', 임직원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디지코 KT AI 혁신스쿨'은 대학생과 청년구직자 대상 맞춤형 무상 교육으로 코딩 교육과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KT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광역본부별로 연간 200명을 선발하며 12월 시작해 2024년까지 총 3600명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집 분야는 AI 개발자·DX 컨설턴트 두 개 분야다. KT는 KT 채용전환형 인턴십과 연계해 디지코 KT AI 혁신스쿨 수료생 중 우수인력을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채용한다.
이와 함께 KT그룹은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소프트웨어(SW) 개발, IT 설계, 보안 등 디지코 중심 신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참여하고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7번째 기업으로 가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와 취업난에 힘든 청년에게 일자리가 최고의 희망”이라며 “청년 일자리 확대에 동참한 KT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을 위해 국민기업 KT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KT가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청년에게는 희망을, 중소 벤처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총리와 구 대표는 KT 연구개발센터 퓨처온에서 열린 기술 시연회에 참석했다. KT는 취약계층 대상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돌봄스피커', 에너지 소비를 AI기술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선보였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