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이달 코스닥 상장…"생체재료 응용 글로벌 리더 도약"

바이오플러스 이달 코스닥 상장…"생체재료 응용 글로벌 리더 도약"

바이오플러스(대표 정현규)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 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다이어트 주사제 등 바이오 신사업도 추진한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천기술인 'MDM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MDM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재료 히알루론산(HA)을 활용한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주력 제품이다. 또 MDM 기술을 적용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 바이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기술로 이를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기반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의 경우 제품 차별성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50%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바이오플러스 주요 제품 라인업 (사진=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 주요 제품 라인업 (사진=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우선 합법적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인수와 공동경영을 통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한다.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지속력 한계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 단백질 반감기 조절 관련 전문 바이오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GLP-1 계열의 다이어트 주사제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GLP-1은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이는 펩타이트 물질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으로 각광받는다.

바이오플러스 매출은 대부분 중국, 일본, 유럽 및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현지에 R&D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원부터 3만15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약 44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회사는 8일과 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원~4383억원 규모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