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커머스 시장, 지켜봐야 할 다크호스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롭게 커머스 시장을 좌지우지하지만 복병도 있다. 이들은 각자 개성과 기술을 내세워 커머스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때로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과 협력하지만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는 곳도 있다. 자체 플랫폼을 만들거나 인공지능(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m커머스 시장 진보를 꾀하고 있다.

NHN AD는 자사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일오오오(1555)'를 통해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일오오오는 지난해 11월 NHN AD가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며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NHN AD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뉴미디어 마케팅에 적합한 상품을 직접 기획, 발굴하고, 영상·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다양한 PB 상품 출시와 브랜드 제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판매 채널을 확대 중이다.

NHN AD, 자체 브랜드 일오오오 . 사진=NHN AD
NHN AD, 자체 브랜드 일오오오 . 사진=NHN AD

일오오오는 론칭 이후 스타 배구선수 김연경이 모델로 있는 스포츠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에너부스터', 웰빙 식품 브랜드 '밀라이트' 등과 제휴해 헬스, 뷰티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일오오오가 출시한 첫 PB 상품 '소프소프' 핸드크림과 핸드워시는 8월 기준 누적 판매량 2만개를 기록했다.

NHN AD 관계자는 “신규 상품 출시는 물론, 각 영역에서 특색 있는 브랜드와의 제휴를 이어 나가면서 소비자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을 AI로 진단하는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시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카카오 출신 빅데이터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이 주축인 스타트업이다.

라플라스는 초기 단계 커머스 기업 매출 문제점을 진단해주는 통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달 중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플라스는 웹사이트에서 카페24,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베이스, 엑셀 파일 등 데이터가 업로드되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 진단 지표를 시각화한 대시보드로 자동 생성한다.

개발이나 데이터 분석을 몰라도 비즈니스 문제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진단된 지표를 조합해 성장 방정식을 설계하며 비즈니스 성장률 측정도 가능하다. 커머스 기업은 데이터와 성장 지수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박병민 라플라스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고품질 SaaS를 빠르게 출시해 커머스 데이터 수집과 AI 기반 대시보드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 스타트업 그립컴퍼니는 이달 자사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 '그립 클라우드'를 일본에 선보이고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립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송출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SaaS 솔루션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최대 3개 플랫폼에 방송을 동시 송출할 수 있다.

그립컴퍼니는 이달 2일 이베이 재팬과 손잡고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재팬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주 2~3회가량 정기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할 계획이다.

표> 인터넷 기반 커머스 분야 '다크호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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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