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타버스 도입 시동…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회의실 시범운영

CJ올리브네트웍스가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한 채용설명회. 사진=전자신문DB
CJ올리브네트웍스가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한 채용설명회. 사진=전자신문DB

서울시가 '메타버스'를 시정에 도입한다. 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 회의실을 만들어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상공간 회의실엔 아바타 공무원이 들어와 토론하며 회의하고 주요 행사도 열린다. 공개행사에는 시민도 아바타로 참여할 수 있다.

회의실과 아바타 모두 실사 느낌 3D로 구현된다. 가상현실(VR) 영상, 3D오브젝트 등 전달력을 높일 수 있는 특수기능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회의가 가능하다. 건물과 도시계획 조감도 등을 3D와 360도 VR로 구현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며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회의실은 6명이 들어가는 소회의실부터 200명이 참석 가능한 콘퍼런스룸까지 다양하다. 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을 서울시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플랫폼을 활용해 CJ올리브네트웍스 메타버스 기술과 기능을 실증한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회의실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의 시정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2023년까지 시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해 활용도가 높은 주택·도시계획·문화관광 분야 등 시정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메타버스 기술 시정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시공간 제약 없이 경제·교육·문화·관광 등에 특화된 메타버스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