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6, 화면 출렁이는데...정상 동작이라고?"

화면 스크롤 시 좌우 반응 속도 달라...애플 “문제 아냐”

지난 15일 공개된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6'. 사진=애플
지난 15일 공개된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6'. 사진=애플

애플이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6'에서 발견된 '젤리 스크롤(Jelly Scrolling)' 문제에 대해 “고칠 필요 없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정상적인 동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IT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28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 미니 일부 모델에서 보고된 젤리 스크롤 현상은 완전히 정상이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애플의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젤리 스크롤 현상은 화면을 스크롤하는 동안 화면 한쪽의 텍스트나 이미지가 반대쪽보다 약간 느리게 반응하는 현상이다. 마치 화면이 출렁이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세로 모드로 사용할 때, 웹페이지나 문서를 비교적 천천히 스크롤링할 때 가장 눈에 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현상이 LCD 스크린의 자연적인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LCD가 각 라인별 새로고침 방식을 채택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화면 상단 라인과 하단 라인을 새로고치는 과정에 약간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패드 에어4, 보급형 아이패드 등 60Hz(헤르츠)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른 아이패드 모델에서는 젤리 스크롤 효과가 다소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불행히도 애플이 젤리 스크롤 현상을 '정상'이라고 결론 내린 상황에서 이 이유로 기기 교체를 받긴 어렵다”며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은 표준 반품 기간(14일) 내에 반품 또는 교환을 받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