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아모레퍼시픽과 '카카오i커넥트톡'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i커넥트톡'은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카카오톡으로 제품 조회·주문·배송·고객문의(A/S)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아모레퍼시픽 카카오톡 채널 대화창에 “파운데이션 추천해줘” 라고 물으면 챗봇이 관련 상품들을 이미지 형식으로 대화창에 띄워준다. 대화창 내에서 제품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성분, 리뷰 등 상세한 정보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대화창 내에서 구매하기를 클릭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챗봇을 활용한 구매, 제품 추천 등을 통해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i커넥트톡은 '어드밴스드ML' 기술을 적용해 기존 챗봇보다 월등한 문장 인식·이해 능력을 갖췄다. 따라서 사투리와 비속어를 포괄한 높은 한국어 인식률을 갖추고 모바일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탈자 인식률도 우수하다. 그만큼 고객 질문을 명확히 파악해 적절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신조어와 뷰티 용어를 사용해 “꾸안꾸(꾸민듯안꾸민듯) 화장품 추천"이라고 물으면 해당 단어를 이해하고 "제일 잘 나가는 톱10 제품을 추천해드릴께요!"와 같이 답변하는 식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아모레몰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유통·소비재 분야에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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