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광진)는 14일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 선포식을 갖고 29일까지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하는 창업대전은 전라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민간조직위원회(위원장 성도경·비나텍 대표),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JVADA·회장 이인호)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했다. 2주간 48개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대표 스타트업 행사다.
창업주간은 기관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창업기업에서 중소·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선배 창업자가 직접 민간위원회로 참여해 실질적인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첫 번째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참석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 선포식 당일 진행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4일 선포식에는 기념행사 뿐 아니라 메이커문화 확산을 위한 '뚝딱365' 홍보 및 체험부스, 투자벤처로드쇼, 투자유치 발표회, 유통기업 초청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센터는 지난 5월부터 24개 지자체·창업지원기관·민간투자사와 운영해온 '전라북도 투자 팡팡 위크에' 참여한 기업 2개사가 총 17억5000만원의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북혁신창업 투자조합 1호'도 결성했다. 효성과 전북엔젤클럽(회장 김용),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대표 이기칠) 등과 총 5억원을 조성해 향후 5년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군산대 체육관 2층에서 열린 '소셜 임팩트 챕터 별책부록 in 전북:스타트업의 판을 열다' 행사를 통해 소셜벤처 분야 생태계 발전 방안과 전문 투자자와의 네트워킹도 진행했다.
민간조직위원으로 참여한 홍은찬 구선손반 대표는 지역에서 소셜벤처로 성장했던 경험과 임팩트 투자유치 과정을 공유하며 팬데믹 상황에서 소비자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밀키트 산업에 대한 소견을 발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소셜 임팩트 퓨처레이팅 투자유치설명회(IR)'가 이어졌으며 10명의 임팩트 투자자가 심사역으로 참여해 호남의 우수한 소셜벤처 4개사를 선정했다. 우수 소셜벤처 기업은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아시아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센터는 지역혁신창업 허브로서 지역 기관과 협력으로 전북도 창업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전북창업정보온라인'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지사 주재로 25개 창업관련 기관과 '전북창업기관협의회'를 운영, 지난해에 '전라북도 기술창업지원조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5개년 단위인 '전라북도 기술창업지원 종합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박광진 센터장은 “지역 혁신창업허브 역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기관의 참여 유도과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산업분야와 타겟 시장 등 기업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관별로 보유한 강점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