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업계를 대상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상환경을 업계와 공유하는 한편 CPTPP 가입 검토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 실장은 “최근 통상 범위가 기존 시장개방·경제협력에서 디지털,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융합 이슈로 확대되는 가운데 아·태 지역의 경제적·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아·태 지역 통상질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CPTPP 가입은 멕시코, 베트남 등 상품시장 개방 뿐 아니라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 등 글로벌 공급망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과 '무역 원활화' 조항과 같은 수준 높은 디지털 무역 규범 도입으로 디지털헬스, 에듀테크 등 디지털 산업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