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가 적극적인 시장 소통과 주주 경영 실천으로 3년 연속 '한국IR대상'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뿐 아니라 비발광 소재 사업을 강화,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덕산네오룩스는 14일 한국IR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2021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코스닥 시장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우수상,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 쾌거를 달성했다. 덕산네오룩스는 매분기 기업 및 투자 설명회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시 대응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OLED 소재 산업에 대한 이해 증진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수훈 덕산네오룩스 부회장은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신뢰를 더욱 강화해 발전된 IR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발광 소재와 함께 비발광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올해 블랙 PDL이라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 비발광 소재 시장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했다. 블랙 PDL은 기존 OLED 디스플레이용 편광판을 대체하는 차세대 소재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에 처음 적용됐다. 기존 OLED 발광 소재만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덕산네오룩스는 해외 의존도가 100%였던 PDL 재료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매출과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블랙 PDL 양산을 본격화한다. 다른 PDL 소재도 지속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노트북과 TV,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OLED 적용처가 확대되는 만큼, 양산 소재 품목을 늘려 OLED 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부회장은 “기존 유기 재료에서도 여러 해외 업체 재료를 국산화하는 개가를 올렸다”면서 “우리나라 소재 산업의 근간이자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하며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 연구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 덕산하이메탈로 시작한 덕산네오룩스는 23년 간 국내 대표 OLED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2014년 레드 호스트 개발을 통해 세계 OLED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2017년 레드 프라임 자체 개발 후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성과도 이뤘다. 지난해에는 해외 업체가 과점하던 그린 프라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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